태조 이성계 그는 누구인가 1 : 이성계의 일생 전반부를 알아보자

혼란스러운 고려 말의 정국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고려 왕조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하자는 쪽과 모든 것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역성혁명을 도모하는 세력으로 나뉘었다. 역성혁명의 중심에는 고려 말 급부상한 신흥무장 세력 이성계와 그와 뜻을 같이한 급진파 신진사대부들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고려왕조를 무너뜨린 이성계는 이전의 고려와는 다른 새로운 성격의 나라 조선 왕조를 열었다.

 

<< 목차 >>

1. 이성계 출신 배경​

2. 장수로서 활약​

3.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다​

4. 요동 정벌로 인한 최영과의 대립

5. 위화도 회군

 

 

 

1. 이성계 출신 배경

 

​이성계는 고려 공민왕 시기부터 급부상한 신흥무장 세력이었다. 그는 고려의 중앙귀족 가문 출신이 아니라 원나라의 지배를 받던 쌍성총관부 지역에서 힘을 키워가던 변방의 세력이었다. 이성계의 고조부 이안사는 원래 전주 지역의 향리였는데 집안 식구들을 이끌고 쌍성총관부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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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성계의 가문은 고조부 이안사부터 아버지 이자춘 때까지 원나라로부터 천호라는 지방관의 자리를 얻어 대대로 이 지역 고려인과 여진족 위에 군림하는 세력가로 성장하였다 고려의 중앙과는 거리가 먼 변경 지역의 세력 고려 관리도 아니었던 이성계가 고려의 중앙 조정에 대비하게 된 것은 공민왕의 반원 정책덕분이었다. 중국의 혼란한 국제 정세를 틈타 고려의 자주성을 되찾고자 했던 공민왕은 1356년 원해 간섭기에 잃어버렸던 땅 쌍성총관부를 수복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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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공민왕이 보낸 동복면병마사 유인우에게 협력하여 쌍성총관부 지역을 고려가 탈환할 수 있도록 도운 사람이 바로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이었다. 당시 20대였던 이성계도 아버지와 함께 원나라 세력을 몰아내는 데 일조하였다. 공민왕은 이자춘의 공을 높이 사 그에게 고려의 벼슬을 내렸으며 1361년 이자춘은 병마사로 임명되어 동북면 지방의 실력자로 급부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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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는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탄탄한 사병 조직을 가지고 있었고 지역에 뿌리 받고 살면서 키운 인맥과 경제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이성계는 그 부상한 집안의 배경과 함께 뛰어난 무예를 겸비하고 있었다. 그는 활을 매우 잘 쏘았으며 동북면에 여진족과 고려인들을 수하로 뿌리면서 장수가 지녀야 할 자질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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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수로서 활약

 

아버지 이자춘의 노력으로 고려의 중앙 무대에 명함을 내민 이성계는 자기 능력에 힘입어 곧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잇따른 왜적의 침입은 약화한 고려 조종으로서는 무척이나 괴로운 일이었지만 청년 이성계에게는 무장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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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의 본격적인 활동은 1361년 지방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면서부터 시작되어 승승장구를 계속하였다. 그해 겨울 압록강이 얼어붙자 중국에서부터 쏟아지듯 침입해온 10만 명의 홍건적들이 수도 개경을 함락시켰다. 이때 이성계는 고려인과 여진족 2천 명으로 혼합 구성된 자신의 사병 조직을 이끌고 수도 탈환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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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건적의 두목과 부하들을 모두 활로 쏘아 죽이고 개경에 맨 처음 입성하는 큰 공을 세웠다. 이듬해에는 원나라의 장수 나하추의 침입을 물리쳤으며 1364 년에는 공민왕을 폐하려는 원나라 황제의 명령으로 침입한 덕흥군과 최유의 1만 군대를 최영과 함께 무찔러 고려 왕실의 안정을 도모하였다. 이로써 그는 고려 조정 중앙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중요 벼슬을 거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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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다

 

이성계의 활동은 동북 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극심해진 삼남 지역의 외부 침입을 막아내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나 해안 뿐만 아니라 내륙에까지 침입하여 약탈을 일삼던 극악한 왜구를 황산에서 섬멸함으로써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이 전투를 황산대첩이라고 한다. 이후 이성계는 북쪽과 남쪽을 오르내리며 근 20여 년간을 고려 조정을 위해 일했다. 그가 치르는 전투는 모두 승리하였으므로 그는 불패의 사나이, 난세를 구원할 영웅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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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승전은 그를 고려 조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만들었고 이성계의 벼슬길은 승승장구였다. 또한 그의 인기와 명성을 쫓아 많은 사람이 주변에 모여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성계에게는 변방 지역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기에 무대에 걸쳐 뿌리 내린 막강 권문세족이 버티는 고려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그의 성장은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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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시기 이성계와 함께 외적을 퇴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권문세족 출신의 최영에게는 이성계로서는 넘어서기 어려운 존재감이 있었다. 공민왕 사후 한 때 중앙정계를 주름잡던 이인임 세력을 최영과 함께 물리친 이성계는 높은 벼슬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언제나 최영의 다음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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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동 정벌로 인한 최영과의 대립

 

이때 국제 정세는 명나라가 중국 본토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었다. 중국 본토를 차지한 명나라는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 하였다. 명나라가 일방적으로 쌍성총관부 자리에 천령위를 설치하고 이 지역을 자제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최영과 그가 보호하고 있던 우왕은 명나라의 이러한 요구에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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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나라 국초의 불안한 정국을 틈 타 노동까지 정벌하자고 나섰다. 이성계는 최영의 의견에 반대했다. 이성계는 최영이 전투의 시기와 국제 정세를 잘못 읽고 있다고 판단하고 요동정벌이 불가한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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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로는 농번기의 군사를 동원하는 것이 부적당한 점,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라 활의 아교가 녹아 무기로 쓰기 힘든 점, 공격 시 남쪽의 왜구가 침입할 우려가 있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스르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의견 최영과 우왕에 의해 무시되었다.

 

5. 위화도 회군

​결국 이성계는 우왕과 최영의 명을 받아 우군도통사가 되어 좌군도통사 조민수와 함께 군대를 이끌고 요동정벌길에 올랐다. 그러나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들어가기 전 위화도에 주둔한 이성계는 큰 비를 만나고 더는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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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물에 빠져 죽을 것인가 군대를 돌릴 것인가의 기로에서 이성계는 조민수를 설득해 회군을 선택했다. 위화도에서 회군하면서 이성계는 이미 왕명을 거역한 반역자의 신세가 되었다. 운명의 기로에 서 있었던 그는 요동정벌을 위해 얻은 대군을 개경으로 끌고 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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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정벌 때의 군사 대부분을 내주었던 최영은 적은 숫자로 이성계에게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성계는 쿠데타에 성공했고 자신을 가로막고 있던 태산과 같은 최영을 제거했다. 이성계는 우왕을 왕위에서 내쫓고 고려 중앙정계의 일인자가 되었다. 이게 그 유명한 1388년에 일어난 위화도 회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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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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